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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17-09-05

알레르기 비염···바퀴벌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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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의해 일의 효율성, 학습능력 떨어뜨려
원인항원에 노출되지 않아야 손씻기 철저히 해야

[헬스뉴스 전시현 기자] 경기 성남시에 사는 김모(31)씨는 환절기만 되면 콧속이 간질거리는 느낌과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힘들게 아침을 시작한다.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시작되는 콧물과 재채기, 거기에 더해 눈까지 가려워 약을 먹지 않고서는 출근하기가 힘들다.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는 한약도 먹어보고 병원도 다니고 하지만 그때뿐,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또다시 콧물을 달고 살기 일쑤다.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들을 피할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들며 집안의 온도와 가습을 적정하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iclickart]


인구의 15~20%가 앓고 있다는 알레르기 비염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훨씬 많아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코의 가려움증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증상은 집먼지진드기, 나무꽃가루, 잡초, 잔디, 바퀴벌레, 곰팡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물질에 대해 몸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이다. 원인물질에 대한 관리 및 면역반응에 대한 적절한 조절이 중요한데, 잘 관리하고 증상을 조절하지 않으면 천식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인지기능장애나 과잉행동반응을 유발해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될 수 있다. 일상적인 근무, 일, 학업에 지장을 초래해 일의 효율성 및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수면에 영향을 주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방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그 첫 번째는 회피요법으로, 증상이 유발되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요법으로, 복용하는 약물이나 코 안에 직접 뿌리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세 번째는 면역요법이다. 이 방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되는 면역반응을 교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제가 되는 물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낸 후 피하, 혹은 설하(혀밑)로 원인물질을 오랜 기간 조금씩 투입함으로써 그 물질에 내성이 생기도록 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은 수술요법으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콧살의 부피를 감소시켜 코 막힘과 같은 증상의 완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환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질환”이라며 “자신의 원인물질을 알 수 있다면 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일 수 있으며, 증상이 특정 계절에 반복 될 때는 그 시기에 맞춰 약물과 비강 스프레이를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은 원인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 곰팡이균이 생활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항원들이다. 이 물질들을 피할 수 있도록 가급적 반려동물은 피하도록 하고 환기와 청소를 통해 청결한 환경을 만들며 집안의 온도와 가습을 적정하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자신의 비강 내 상태를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한 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담배는 끊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약물요법 및 면역치료를 하고 혹시 코 안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에는 이를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헬스뉴스 전시현 기자(health1@healt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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