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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17-09-12

독감, 감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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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바이러스 변이 해마다 달라지므로 매년 접종이 필요
평소 기본 체력 키우고 면역력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

[헬스뉴스 전시현 기자] 환절기가 되면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감기와 독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 많이 혼동한다. 그러나 독감을 감기와 똑같이 생각해 가볍게 여기면 여러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iclickart]


독감 초기엔 감기와 증상 비슷해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으로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로 콧물·코막힘·목통증·기침·미열·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때로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여러 질환들이 있어 감기와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독감이다.

독감은 A형 또는 B형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호흡기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폐렴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발생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독감의 증상은 초기엔 감기와 비슷하다. 심한 두통·발열·근육통 같은 급격한 전신 증상과 드물지만 구토·설사 등 위장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는 미열이나 콧물·목통증·근육통 등이 서서히 시작돼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감의 경우 38℃ 이상의 고열과 심한 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 증상이 시작됐는지 대개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 후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며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만성심장질환과 폐질환·당뇨·만성 신부전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청·장년층(18~64세)보다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률이 약 4~14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과 관련해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에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독감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37.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또는 콧물 등 호흡기 증상 중 한 가지가 있을 때 독감 증상으로 정의한다. 국내에서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또는 12월경에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며, 이후 임상적으로 독감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약 70% 정도에서 독감으로 진단할 수 있다.

▲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사진=iclickart]


항바이러스 사용과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독감을 치료할 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기타 대증 요법을 사용한다. 특히 노인, 영·유아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 등 중증 합병증 발생,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독감을 치료할 때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에서 복용하며, 1회 75mg, 1일 2회, 5일 동안 경구 투여한다.

이를 증상 발생 2일 이내에 투약하면 고열 등 증상의 지속 기간을 단축하며 여러 가지 합병증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효과는 노인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 더 크다. 부작용으로는 10명 중 1명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음식과 같이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의 빈도를 낮출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한다. 독감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이야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독감 환자의 전염성이 있는 기간은 증상 시작 1~2일 전부터 증상이 발생한 후 3~7일까지기에 이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완전하게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과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종류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헬스뉴스 전시현 기자(health1@healt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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